동아일보 DB 

고려대가 수시 이월인원을 반영한 2021학년도 정시모집(일반전형)의 정원 내 선발인원을 898명으로 확정했다. 당초 모집인원인 769명보다 129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수시 이월인원인 215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고려대는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정시모집 (나)군 일반전형 모집인원 안내’를 6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고려대가 수시 이월인원을 반영해 당초 모집인원보다 더 선발하게 된 인원은 계열별로 △자연 107명 △인문 31명 △예체능 1명, 총 139명이다. 그러나 일부 모집단위에서 당초 예정된 정시 모집인원보다 선발인원이 줄어드는 ‘역이월’ 현상이 나타나면서 최종적으로는 계획된 인원보다 129명을 더 선발하는 셈이 됐다.

모집단위 중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가 31명에서 59명으로 가장 많은 28명의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했고, 이어 △기계공학부 16명(25명→41명) △화공생명공학과 13명(15명→​28명) △수학과 8명(8명→16명) △영어영문학과 6명(19명→25명) △신소재공학부 6명(24명→30명) 등의 순으로 이월인원이 많았다. 

반면 △간호대학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국어교육과 △디자인조형학부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 △보건정책관리학부 △불어불문학과 △수학교육과 △스마트보안학부 △심리학부 △언어학과 △영어교육과 △융합에너지공학과 △의과대학 △일어일문학과 △한국사학과에서는 수시 이월인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역이월 현상도 발생했다. 역이월은 수시모집에서 동점자 등으로 인해 당초 계획된 모집인원보다 더 선발한 경우에 발생한다. 자연계열에서 유일하게 모집인원이 줄어든 산업경영공학과는 당초 계획된 인원(10명)보다 2명 줄어든 8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인문계열에서는 △자유전공학부(18명→17명) △사회학과(15명→14명) △행정학과(14명→13명) △국어국문학과(10명→9명) △철학과(8명→7명) △사학과(8명→7명) △독어독문학과(7명→6명) △역사교육과(5명→4명)의 모집인원이 각각 1명씩 줄었다.

정원 외로 선발하는 계약학과인 반도체공학과는 5명에서 16명으로 당초 계획된 인원보다 11명을 더 선발한다. 사이버국방학과는 기존 계획대로 12명을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한편, 고려대는 오는 8일(금) 오전 10시부터 11일(월) 오후 5시까지 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10106174126406815;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