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3일 종료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해 종로학원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수영 주요 과목이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면서 “평가원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시험으로 보인다”고 총평했다.  

국어는 올해 6, 9월 모의평가나 전년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먼저 나왔으나, 실제 수험생의 가채점 데이터까지 고려하면 예상보다는 약간 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은 국어영역의 1등급컷이 지난해 수능(91점)보다는 약간 낮은 80점 후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 대비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학 나형과 영어는 전년도 수능보다 쉽다고 봤다.  

다만 영역별로 편차가 있을지언정 시험의 전반적인 수준은 평이했다는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코로나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가원이 올해 치러진 모평을 철저히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결시율이다. 높은 결시율은 시험의 객관적인 난이도와는 별개로 수험생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안 요소이기 때문. 올해 수능 결시율은 코로나 여파로 전년도 수능의 11.7％를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최종 성적표가 나오지 않은 만큼 수험생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도 있다. 임성호 대표는 “등급 하락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하거나 섣부른 예상으로 대학별 고사를 포기하는 것보다는 남은 시험에 적극적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수능 성적이 나올 때까지 본인이 지원 가능한 대학의 범위, 전년도 합격선, 정시 모집인원, 전년도 경쟁률, 수시 이월인원, 학과별 충원율 등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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