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진행 중인 가운데 이투스교육이 2교시 수학영역에 대해 “비킬러 문항의 난도가 높은 기조가 유지된 가운데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가형은 다소 어렵게, 나형은 비슷하게 출제됐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투스에 따르면, 가형은 킬러문항이 쉽고 비킬러 문항이 어려운 최근의 기조가 그대로 유지된 시험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킬러문항 중 21번은 수학Ⅰ의 수열 단원에서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을 묻는 문항으로 출제되었고, 30번은 초월함수의 미분을 묻는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되었다.

반면 나형은 전반적인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킬러 문항은 21번이 수학Ⅰ의 수열 단원에서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에서 출제되었고, 29번은 확률과 통계 중 확률 단원에서 출제되었다. 30번은 올해 9월 모의평가와 같이 수학Ⅱ 과목의 미분 단원에서 출제되었다.  

출제경향을 보면, 가형과 나형의 20번은 각각 미적분과 수학Ⅱ 과목에서 출제되었고, 21번은 모두 수학Ⅰ 과목에서 출제되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는 21번보다 20번이 더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기존 모의평가 및 수능의 출제경향과 다른 부분이어서 시험 현장에서 당황한 학생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문항의 구성은 그림 또는 그래프를 이용하여 해결하는 문항이 가형에서 7문항(9번, 10번, 14번, 16번, 19번, 24번, 26번), 나형에서 3문항(15번, 28번, 29번)이 출제되었다. 나형은 올해 6월 모의평가와 같이 그림과 그래프를 분석하는 유형보다는 함수의 식 또는 값을 직접 제시하는 조건을 이용한 유형의 구성이 많았다.

박스 넣기 문항은 가형 16번에서 수학Ⅰ의 수열 단원에서 출제되었고, 나형에서는 출제되지 않았다. 공통 문항은 가, 나형의 공통 과목인 수학Ⅰ에서 3문항, 확률과 통계에서 4문항씩 출제되었다. 가형 19번, 나형 29번에 공통으로 출제된 확률단원의 문제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평이한 난이도의 문항들이 공통문항으로 출제되었으며 공통문항 중에는 배점이 다르거나 주/객관식 문제로 다르게 출제되었다.

마지막으로 합답형(ㄱ, ㄴ, ㄷ)문항이 공통문항으로 가형(13번), 나형(18번)에 출제되었는데, 올해 6월 모의평가와 같이 수학Ⅰ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되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1203161445580113;titleGbn=;pag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