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서울로봇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개학을 대비한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모습.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오늘(9일)부터 전국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안전하고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교사와 학생이 지켜야 할 10가지 실천 수칙을 발표했다. 많은 학생이 쌍방향 화상수업과 온라인 교육 콘텐츠 사용을 위해 동시에 몰릴 경우, 통신망 과부하로 인터넷이 연쇄적으로 끊길 수 있는 원인을 차단하고 개인정보 유출과 해킹 등 예상되는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실천 수칙은 ‘원활한 사용’을 위한 수칙 5가지와 ‘안전한 사용’을 위한 수칙 5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원활한 사용을 위한 수칙으로 원격수업 들을 때 되도록 유선 인터넷이나 와이파이를 이용하며, 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 등 학습 사이트는 수업 전 미리 접속해둘 것을 권장했다. 일시적인 접속 폭주로 인한 장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학교 여건에 따라 수업 시작 시간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교육 자료는 고화질(HD)이 아닌 저화질(SD)로 제작하도록 당부했다. 교육 자료는 가급적 수업 전날 유선 인터넷이나 와이파이를 이용해 업로드·다운로드해놓을 것도 수칙에 포함됐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으로는 △영상회의방에 비밀번호를 설정하기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이 취약한 영상회의 애플리케이션(앱)은 사용하지 않기 △보안 프로그램 설치하기가 꼽혔다.

이와 함께 모르는 사람이 보낸 전자메일과 문자는 열어보지 않으며, 수업 중 교사나 학생들을 촬영하거나 무단으로 영상을 배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이 불편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와 학생 모두 10가지 실천 수칙을 준수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은 9일 수험생인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실시된다. 이어 오는 16일 고교 1, 2학년과 중학교 1, 2학년 및 초교 4~6학년이, 오는 20일에는 초교 1~3학년이 차례로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된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40817484368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