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출문제에도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대비 학습해야 할 기출문제의 양은 방대하기 때문에 반드시 풀어야 하는 문제를 선별해서 시기에 맞게 학습해야 한다.  

전해랑 쎈닷컴 강사는 "기출문제는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2, 3번 이상 반복하면서 유형을 분석하고, 출제 패턴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철저한 개념 학습과 더불어 기출문제 풀이의 중요성과 적절한 공부시기를 아는 것이 지피지기 백전불패의 대비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 강사의 도움을 받아 예비 고3을 위한 수학 기출문제 학습법을 소개한다.

○ 기출문제도 유형별로 학습하기 

기출문제 범위는 역대 모든 수능문제와 2005학년도 이후의 6, 9월 모의평가와 함께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도 반드시 챙겨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문제를 다 풀어보는 것은 시간 낭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수능 출제 유형, 출제 범위, 교육과정에 맞는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킬러문제라며 어려운 문제만 골라서 푸는 학생들도 있지만 실전에서는 쉬운 문제를 실수 없이 완벽히 해결하는 것이 기본이다. 따라서 현재 수능 범위에 맞게 기출문제를 단원별, 유형별로 정리한 교재로 학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수능 기출문제 언제 풀어야 효과적?  

수학 가형 응시자의 경우 겨울방학 중 수학1, 확률과 통계 과목 기출문제 풀이 1회를 완성해야 한다. 이어 대부분의 학교에서 3학년 과목으로 편성돼 있는 미적분 과목에 대해서는 방학 기간 동안 개념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미적분 선행이 되어있다면 바로 수능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가도 된다. 

3월부터는 미적분 기출풀이를 점차 늘려가야 한다. 단, 3월 학평을 준비하면서 1~2주 정도의 시간동안 수학Ⅱ 교과서나 개념서의 중단원 문제 혹은 대단원 문제를 활용해 짧게라도 복습을 해야 한다. 3월 학평의 점수가 잘 안 나왔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도 없고, 잘 나왔다고 해서 방심해서도 안 된다. 

한편 수학 나형 응시자는 방학 동안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3과목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가급적 기출문제 1회를 완성해 볼 것을 추천한다. 1학기에 배운 수학1은 개념이 생각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개념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만약 학교에서 확률과 통계를 3학년에 배운다면, 한 달 정도 개념 강좌나 개념서를 활용해 복습을 한 뒤 기출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다만, 기출문제 중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는 준킬러 문항(19, 20, 28, 29번)과 킬러 문항(21, 30번)은 우선 풀이를 시도해보고 해설을 참고해도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 3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 풀이과정 속 문제 해결 단서 찾는 연습을 

기출문제는 여러 번 풀어야 한다. 문제를 보자마자 어느 개념에서 파생된 문제인지, 어느 유형에서 나온 문제인지 바로 떠올릴 수 있을 때까지 반복해야 하는 것을 잊지 말자. 

오답정리를 할 때는 문제풀이에 적용된 개념을 파악하고, 다양한 풀이법을 찾아보자. 모든 문제는 하나의 풀이 방법이 아닌 다양한 풀이 과정이 존재한다. 틀린 문제가 있다면 기출문제집 해설지나 인터넷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풀이 과정을 정리한다. 학생마다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의 방식, 순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풀이 과정들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가장 가까운 방법을 택해서 반복적으로 연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많은 학생들이 30번처럼 고난도 문제를 처음부터 포기하는데, 고난도 문제에는 여러 개념과 다양한 문제 풀이 방식이 있어, 해당 문제의 사고방식을 익혀두면 다른 문제에서도 얼마든지 적용될 수 있다. 포기하지 말고 풀이 방법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바로 떠올리는 훈련이 필요하다.

한편, 좋은책신사고가 최근 출간한 수능 수학영역 기출 유형 전략서 쎈기출은 25개년 수능, 평가원 등 기출문제를 분석해 최신 수능 경향에 적합한 문제들을 엄선한 것이다. 개념, 문제형태, 해결 전략에 따라 문제 유형을 분류했으며, 문제 분석, 접근 전략, 해결방법으로 이어지는 사고의 흐름을 단계별로 상세히 나타내 기출문제를 처음 학습하거나 혼자 공부하는 학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210104955948385;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