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원국제중과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한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학교 지정취소 결정에 교육부가 20일 ‘동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된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대원국제중학교와 영훈국제중학교, 두 학교에 대해 운영성과평가를 실시한 후 “두 학교가 평가기준점(70점)에 미달했다며 교육부에 국제중 지정취소 동의를 신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의 지정취소 신청에 따라 17일 특수목적고등학교 등 지정위원회를 개최해 국제중 지정취소 절차 및 평가지표 내용의 적법성, 평가의 적정성 등을 심의했다.

교육부는 “평가절차와 관련하여 평가계획 안내, 서면·현장평가, 평가결과 통보, 청문, 교육부 동의 신청 등이 적법하게 진행되었음을 확인했다”면서 “대부분의 지표가 2015년 평가지표와 유사하여 학교 측에서 충분히 예측 가능하므로 적법하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 측이 제기한 평가내용의 부당성 등과 관련하여서도 교육부는 “평가기준 설정 등의 권한은 시도교육감에 있고, 평가과정에서의 위법성과 부당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이 해당 학교들이 국제중 설립 취지에 맞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활동이 전반적으로 미흡하다고 평가한 점에 대해서도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교육부는 최종적으로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 운영성과평가 절차 및 내용이 적법하고, 평가가 적정하게 이루어졌다고 판단, 대원·영훈 국제중, 2개교의 특성화중 지정취소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지정 취소에 동의함에 따라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중학교로 전환된다. 다만 관련 법령에 따라 현재 재학 중인 학생은 졸업 시까지 당초 계획된 교육과정 등이 그대로 보장된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720155225811249;titleGbn=;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