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코로나19로 교육일정이 많이 바뀌었다. 대입이 시급한 고등학교는 코로나19 와중에도 중간고사를 치렀지만, 중학교는 중간고사는 생략된 채로 기말고사만 실시하는 곳이 많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올해 중간고사가 생략되면서 이번 기말고사로 중학교 첫 시험을 치르게 된 중2다.  

중학교 입학 첫 해는 대부분 자유학년제로 보내고, 이 때 치른 시험은 입시에 반영되지 않아 긴장감이 적은 게 사실이다. 결국 본격적인 시험은 중학교 2학년 1학기부터 시작이라고 봐야 한다. 올해 중간고사를 건너 뛴 중2는 이번 기말고사로 생애 첫 중요 시험을 치르는 셈이다. 입시의 첫 발을 떼는 중2를 위한 시험 대비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책상과 가방 정리부터 시작하라.

어지러운 책상과 가방은 정신을 산란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시험 대비는 시험 3~4주 전부터 시작하는데, 본격적인 시험 대비에 앞서 책상과 가방정리부터 시작하자. 마음가짐이 정리 정돈되는 가시적 효과가 있다.  

두 번째, 시험 준비물을 체크하라.

가장 중요한 시험준비물은 과목별 교재들이다. 과목별 교과서와 참고서, 문제지, 교사가 나눠준 프린트물 등이 대표적이다. 학교와 학원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프린트 등을 파일에 잘 정돈하고, 과목별로 몇 권의 문제지를 풀지 미리 정한 후 시험대비 기간 전에 구입해두자.

과목별 준비물을 챙겼으면, 눈에 잘 띄고 사용하기 편리한 책꽂이 칸에 가지런히 꽂아둔다. 이렇게 미리 정리해두지 않으면 시험을 코앞에 두고 프린트 찾는다, 문제지 구입 한다며 시간을 낭비하게 되고, 공부 분위기까지 흐트러지기 십상이다.

세 번째, 시험계획표를 짜라.

대부분 학교가 3~4일 동안 기말고사를 치르고, 올해는 7월 말에 시험일정이 몰려있다. 이제 남은 기간은 3주 남짓. 시험계획표를 제대로 짤 시기다. 시험계획표 짜느라 시간을 낭비하느니 공부를 더 하겠다는 학생들도 많다. 그러나 이런 학생들 중에서 시간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 특히 생애 첫 중요 시험을 치르는 중2의 경우 앞으로 대입 전까지 더욱 중요한 시험들을 많이 치러야하므로 시간 관리능력과 자기주도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험계획표는 꼭 짜보길 권한다.

효과적인 시간 배분은 개인마다 다르다. 본인이 자신 없어 하는 과목 혹은 고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과목 등은 시험 계획 첫날부터 시험 당일까지 최대한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교과서와 참고서, 문제지 등을 충분히 풀 수 있다. 그때그때 계획 없이 내키는 대로 공부하면 특정 과목에 너무 치우쳐 다른 과목을 소홀히 하게 되는 등의 시행착오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시험계획표는 수업 종료 시간(온라인 오프라인), 학원 시간 등 매일 규칙적으로 지켜야하는 일정들을 적어놓고, 나머지 주말 및 평일 여분의 시간들을 중심으로 학교 과제, 시험공부 시간을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포인트다.

시험계획표는 한눈에 볼 수 있는 월간 다이어리 형태가 가장 효율적이다. 전체 과목의 시간 배분이 고루 이뤄졌는지 한눈에 파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와 학원, 여러 개 과목 스케줄을 동시에 적어야 하므로 매일매일 작성하는 칸은 넓을수록 좋다.

 

▲ 시험계획표는 과목별 공부 상황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월간 다이어리 형태가 효과적이다.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7130935097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