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중간고사가 마무리됐다. 중간고사 이후인 5월에는 공휴일과 다양한 학교 행사가 이어져 자칫 느슨해지기 쉽다. 이 시기에 학습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기말고사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수학은 이전 단원과 향후 배울 단원의 연계성이 높은 과목이다. 중간고사 시험 범위에 해당되는 단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 여파는 계속 누적된다.  

중간고사가 끝난 시점, 무엇부터 해야 할까. 좋은책신사고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신동미 좋은책신사고 중고등콘텐츠본부 이사는 “평소 예습, 복습을 잘 하는 학생들도 시험 후에 제대로 점검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중간고사 시험지를 다시 살펴보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개념 학습, 문제 풀이 등 적합한 학습법을 찾아 보완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1단계] 중간고사 시험지부터 분석하라 

중간고사에서 틀린 문제의 오답 원인이 바로 점수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다음 시험에서 향상된 성적을 받을 수 있다.

시험지에서 틀린 문제는 물론 맞은 문제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맞힌 문제 중 개념을 잘 알고 푼 것도 있지만 운 좋게 찍어서 맞혔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는 틀린 문제라고 생각하고 공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개념을 몰라서 틀렸는지, 문제풀이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시간이 부족했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한다.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면 개념 학습부터 해야 하고, 문제 풀이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 꼼꼼한 풀이 연습이 필요하다.  

○ [2단계] 개념 정리, 놓치지 말아야  

수학 학습의 기본은 ‘개념 이해’다.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문제를 풀 때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나아가 응용문제, 서술형 문제도 해결하기 어렵다. 중간고사 결과에 지나치게 들뜨거나 낙담하지 말고, 다시 한 번 시험지를 꼼꼼히 살펴보며 자신이 ‘개념을 몰라’ 틀린 부분은 없는지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개념을 공부할 때는 교과서와 개념서를 활용한다. 눈으로 보고 끝내지 말고 학습한 개념과 공식을 백지에 써 내려가면서 자신이 얼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 번 반복해야 한다. 특히 공식을 증명하는 과정은 개념의 원리를 이해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3단계] 다시 풀어보는 시험지, 만점으로 돌아온다 

개념 정리를 마쳤다면 중간고사 시험지를 다시 풀어보자. 나중에 채점을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실수가 있었는지 명확하게 볼 수 있도록 풀이 과정을 상세히 적어보도록 한다. 이런 습관은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중간고사 시험지에서 반복해 틀린 문제가 있다면 다시 개념 정리를 하고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풀이 연습을 한다. 이때 많은 문제 풀이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이 부족한 유형의 중간 난이도 문제를 중심으로 풀면서 개념이 문제에 어떻게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틀린 문제가 줄어들면 해당 유형의 고난이도 문제, 응용문제에도 도전해본다. 

○ [4단계] 다음 시험을 위한 ‘오답노트’ 정리 

오답노트는 틀린 문제를 분석해서 실수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오답노트는 시험 직전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 평소에 정리하도록 한다. 이번 중간고사에서 틀린 문제와 풀이 과정을 상세히 작성한다. 수학은 작은 실수도 점수로 직결되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 자주 실수하는지 함께 기록하는 것도 좋다. 

오답노트는 자신이 취약한 부분만 묶어놓은 것이다. 정리만 해놓고 끝내지 말고 틈틈이 풀고 보면서 완벽하게 숙지해야 한다. 중간고사 외에도 수업 진도에 맞춰 풀었던 문제 중 틀린 문제만 오답노트에 정리해 다가오는 기말고사도 대비해보자. 




출처 - 에듀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