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 잦아들고 있던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다시 한 번 확산되며, 2학기에는 가능해 보였던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 학생들의 ‘정상 등교’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다수의 학부모와 교사들은 PC와 스마트기기로 진행하는 교육 콘텐츠에 대한 우려를 표함과 동시에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한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천재교육 박진영 초등전과목2팀장은 “예상치 못해던 코로나 재확산으로 학부모들이 원격 수업에 따른 학습 결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이번 코로나 사태로 알 수 있듯 학습의 본질은 학부모들이 시켜서 하는 공부가 아닌 스스로 좋아해서 하는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고 전했다.  

어릴 때부터 기른 자기주도학습 습관은 앞으로도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된다. 천재교육과 함께 미취학 아이들을 위한 홈스쿨링 방법을 알아보자. 

○ 지시나 유도는 하지 말아주세요

홈스쿨링에서 학부모들이 갖춰야 할 자세는 아이들이 압박감을 받지 않도록 지시나 유도하지 않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는 엄마, 아빠와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힘든 ‘일’이 아닌 즐거운 놀이처럼 느껴지도록 해야 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아이들이 심한 스트레스나 압박감을 받는 경우 낮은 자기 통제력을 갖게 된다고 밝혔다. 

책을 보면서 질문을 할 때도 아이가 스스로 답을 찾을 수 있게 기다려 주고, 생각을 넓힐 수 있게 가벼운 대화를 이어나가 주는 것이 필요하다. 대화를 어떻게 할지 어렵다면 책의 제목이나 내용에 대한 질문이나 저 상황에서 너라면 어떻게 했을까? 등 상상을 할 수 있는 질문을 해주는 것도 좋다.

대화를 하며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도 갖고 사고력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자.

○ 스스로 학습 시간을 갖게 해주세요

스스로 체계적인 습관이 잡히기 전에는 시간표를 만들어서 진행하는 것도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시간은 너무 촉박하지 않고, 아이들의 컨디션에 맞도록 학습량을 정해 주는 것이 좋다. 너무 길면 집중이 안되고, 촉박할 경우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혼자 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미취학 아동이나 저학년의 경우 가장 오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로, 이 시간을 기준으로 아이의 상황에 맞게 수업 시간을 만들어 주자.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아이가 학습이 즐겁게 느껴질 수 있도록 사전놀이 등으로 흥미를 북돋아 주거나 실생활 속 소재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학습을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수준과 성향에 따라 진도를 구성해 주세요

아이들의 수준과 흥미에 맞춰 진도를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활동적이고 탐구하는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면 활동적인 수업의 비중을 높여 주고, 아이가 독서를 좋아하는 경우, 한 권의 책을 다 읽고 시, 그림일기 등 다채로운 독후감을 작성하도록 구성하는 등 아이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제안해 주면 좋다. 여기에 칭찬을 더해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단, 칭찬을 할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서 무엇을 잘했는지 이야기하고, 기계적으로 같은 칭찬을 반복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표현으로 칭찬해 주어야 한다.

한편, 천재교육의 똑똑한 하루 독해는 하루 10분 정도의 학습 분량으로 아이들이 충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용 독해서다. 특히 실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소재와 어휘들을 활용한 지문과 독해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학습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아이들의 가장 좋은 선생님은 학부모”라면서 “엄마 아빠와 함께 상상력을 발휘하고 재미있게 노는 것처럼 학습하다 보면 저절로 공부에 흥미를 느껴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출처: 에듀동아(http://edu.donga.com/?p=article;ps=view;at_no=20200824110922813764;titleGbn=;page=1)